미국, 도미니카서 베네수 대통령 비행기 압류…플로리다로 옮겨

강민경 기자 2024. 9. 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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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소유한 비행기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압류해 플로리다주로 옮겼다고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미 당국이 이 비행기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압류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 비행기를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이 탑승하는 공군 1호기)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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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해외 공식방문 당시 이 전용기 이용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대통령 궁에서 열린 외신과의 언론 콘퍼런스 중 원고를 읽고 있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를 입증할 투표 결과를 공개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이 있었다. 2024.07.31.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소유한 비행기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압류해 플로리다주로 옮겼다고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미 당국이 이 비행기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압류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 비행기를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이 탑승하는 공군 1호기)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해외를 공식 방문할 당시에도 이 비행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외국 국가 원수의 비행기를 압수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으며 미국의 제재 범위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0년 마두로 대통령이 동맹국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을 공급한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측근 10명을 기소했다. 또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는 현상금 1500만 달러(약 205억 원)를 걸었다.

미국은 지난 7월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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