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힘 강선영 “이재명, 볼셰비키 연상”…김용현 인사청문회 파행

신형철 기자 2024. 9. 3. 0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김 후보자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막말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당 사회주의" 발언으로 끝내 파행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오물풍선에 용산이 뚫리고 무인기에 뚫리고 도감청에 뚫린게 후보자가 추진한 용산으로 이전한 뒤 아니냐. 저라면 이런 무능한 경호처장은 승진시키는 게 아니라 잘랐을 것 같다"는 김민석 의원의 말에 "대통령이 아니시지 않느냐. 그러니까 대통령이 안 되시는 거다"라고 맞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 민주당에 “이런 사상 가진 분들이 국회 장악”
김 후보자는 김민석 의원에 “그러니까 대통령 안 돼”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김 후보자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막말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당 사회주의” 발언으로 끝내 파행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오물풍선에 용산이 뚫리고 무인기에 뚫리고 도감청에 뚫린게 후보자가 추진한 용산으로 이전한 뒤 아니냐. 저라면 이런 무능한 경호처장은 승진시키는 게 아니라 잘랐을 것 같다”는 김민석 의원의 말에 “대통령이 아니시지 않느냐. 그러니까 대통령이 안 되시는 거다”라고 맞받았다.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수순으로 이어지던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 발언으로 순간 냉각됐다. 야당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 태도에 너무도 실망스럽다. 어떻게 그래서 대통령이 안됐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느냐”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중재로 장내가 정리됐지만, 이후 마이크를 잡은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야당 의원들을 ‘사회주의자’로 싸잡으며 결국 회의가 파행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을 읽으면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됐다”며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 빵혁명, 평화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 경제혁명, 복지혁명, 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 이런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의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라며 “후보자님께 당부드리고 싶은 건 장병들의 사상이 오염되지 않도록 정신전력 강화해 힘써주시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목숨걸고 사수해주시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또라이구먼, 저거”라는 발언이 나왔고, 강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또라이라고 말하는 상스러운 분들하고 같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성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김 후보자 청문회는 결국 파행했다.

회의가 파행한 후 국방위 소속의 힌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강 의원이 민주당을 사회주의자라고 싸잡아 비난해 민주당 쪽에서 반발이 나왔고, 양쪽에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서로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파행했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