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리듬 타기

이홍렬 기자 2024. 9. 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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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변상일 九단

<제4보>(53~64)==변상일은 현역 세계 챔피언이다. 지난해 7월 제14회 춘란배 결승서 리쉬안하오를 셧아웃시키고 정상의 일각을 점령했다. 변상일은 15회 춘란배서도 현재 8강에 진출, 동일 메이저 2연패(連覇)란 대기록을 향해 진격 중이다. 올 연말 우승자를 가릴 예정인데 8강전 대결 상대가 공교롭게도 미위팅이다.

백이 △로 들여다본 장면. 흑이 53으로 잇고, 중앙 한 점을 희생타로 59로 싸바르는 데까지 일단락됐다. 60으로 옆구리에 붙인 수는 상투적 교란 수법. 흑은 리듬을 내주지 않으려고 61로 완강히 버틴다. 자칫 참고 1도 1에 젖히면 8의 멋진 맥점을 발판으로 18까지 훨훨 날아간다.

62는 일단 급소. 하변서 백이 터를 잡을 경우 우하귀 흑 2점을 거꾸로 공격할 수도 있다. 63의 당연한 치중 공격에 백은 64의 응수 타진 카드를 내민다. 여기서 흑 최선의 진행은 참고 2도였다. 13까지 백은 별로 한 게 없는 결말. 그러나 흑은 갑자기 이상 기류를 타며 찾아든 기회를 날려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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