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부부’ 남편 “집안일=여자가 하는 것”..소유진 “저는 ♥백종원이 밥해” 분노(결혼지옥)[종합]

임혜영 2024. 9. 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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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부부' 남편이 가부장적인 발언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약칭 결혼지옥)'에서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보수적인 편이라 집안일엔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집안일과 체육관 일까지 모두 하고 있다며 남편에게 집안일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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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챔피언 부부' 남편이 가부장적인 발언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약칭 결혼지옥)'에서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아이들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김밥 만들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엔 한 시간 반 정도 러닝을 했다. 아내는 원래 대학교 교직원이었지만 복싱을 취미로 시작한 후 챔피언까지 하게 되었다고.

러닝을 마친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집안일까지 모두 해냈다. 아내는 남편이 보수적인 편이라 집안일엔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휴대폰만 충전해 주지 않아 서운하다며 “남자들이 하는 일이 있고 여자들이 하는 일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또 다른 체육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집안일과 체육관 일까지 모두 하고 있다며 남편에게 집안일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지 물었다. 아내는 “나는 지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집안일, 청소, 꼰투(반려견) 산책까지. 자기가 키운다면서 결국 꼰투도 내가 관리한다”라고 호소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욕심을 부리지 말고 명예롭게 은퇴하라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도와주면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다. 남편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없는 사람이다. 아이들을 위해서 손을 놔야겠다. (복싱은)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챔피언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생각하니 그게 제일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원래 여자들이 힘든 것이다”라고 말해 원성을 자아냈고, 소유진은 “저는 집에서 남편이 밥한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오은영은 남편을 향해 “가부장적인 건 인정하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조금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안일을 남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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