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몽골 도착…크렘린궁 "ICC 체포영장 문제 없어"
백운 기자 2024. 9. 3. 00:24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날 오후 11시쯤 공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의장대 사열로 환영받았고 몽골 고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3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하고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몽골에 도착하기 전 브리핑에서 몽골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사법권을 인정하는 문제가 이번 정상 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몽골은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조약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국가로, ICC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합니다.
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어린이 불법 이주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체포영장 발부 이후 푸틴 대통령이 ICC 가입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방문에 이어 4∼5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여러 일정을 소화한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4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알렉산다르 벌린 세르비아 부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5일에는 동방경제포럼 본회의에서 연설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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