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습니다” 이재성이 바라본 ‘홍명보 감독 첫인상’…두 번의 임시감독은 끝! “이제 시작이야” 각오 [MK고양]
홍명보호가 출항을 알리는 가운데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취재진 앞에 섰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을 앞두고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원정길에 올라 오만과 2차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훈련을 앞두고 이재성이 최종 예선을 향한 각오를 남겼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 경질 후 3월, 6월 A매치에서 황선홍,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5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며 이제서야 정식 감독 체제로 돌입했다.
이를 두고 이재성은 “드디어 시작인 것 같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감독님이 정식으로 발탁됐다. 또 감독님 밑에서 이렇게 처음으로 소집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또 한곳을 바라보고 가야 된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만난 뒤 해외파 선수들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 “사실 좀 무서웠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규율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의 태도와 같은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들었을 때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함께하면서 더 알아가야 하겠지만, 앞으로 팀에 어떤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좋은 쪽으로 계속 대화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10년 전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에게 강한 규율을 적용한 바 있다. 당시 선수 소집 시 양복을 입고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정문에서부터 걸어오는 등의 규정을 적용한 바 있다.
이재성은 “아직까지 감독님께서 그런 규율을 정하시지 않았다. 선수단 또한 이제 1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더 많아졌고, 각자 소집 날짜도 정확하게 다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시고 계신다. 그래서 앞으로 팀에 좋은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는 대표팀의 최고참 중 한 명이 이재성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2006년생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2004년생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이한범(2002년생)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베테랑의 역할에 대해 이재성은 “많은 나이대 선수들이 뽑혔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너무나도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정말 꿈의 무대인 대표팀에 들어왔다. 즐겁게 임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첫 대표팀 발탁이 부담과 긴장보다는 더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선배의 역할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고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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