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에 또 드론 공격…러 “핵 교리 변경할 것”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대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핵 사용 교리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또 으름장을 놨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쇼핑센터에 떨어집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 2도시 하르키우를 미사일로 공격해 40여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수도 키이우에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드론 생산을 크게 늘려 공격에 동원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산 드론과 미사일로 우리는 일부 임무를 달성할 수 있지만 장거리 공격에 대한 허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 날아든 드론이 격추됩니다.
드론은 마을 주택가까지 날아들고, 모스크바의 정유 공장도 공격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정유시설과 발전소 공격을 시도했다며 드론 15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한달 전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선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선 러시아군이 빠르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에게 정한 쿠르스크 공격의 주요 임무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에서 우리의 공세를 막는 것이었지만 이루지 못했습니다."]
관건은 서방의 지원입니다.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서방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교리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핵 압박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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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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