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은 매국노 아닌 애국자" 김문수, 국적 입장 고수

이은진 기자 2024. 9. 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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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강/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장관은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그러면 어디 국적입니까. 의원님 생각에는 일본 국적이 아니면 어디 국적입니까."

김 장관은 오늘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강 민주당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일본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점을 들어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임시정부지 그게 국가가 아닙니다. 일제 시대때 우리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서 매국노가 아니고 애국자죠."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동원' 표현이 삭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공부를 안 해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사도광산 부분은 저는 공부를 안 해서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건 정확하게 밝혀내야 하는데…"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 답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6일)]
"우리 선조들이 전부 다 일본 국적이었다고요?"

[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26일)]
"일제시대 때 그러면 우리나라 국적이 전부 한국입니까?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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