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곰, 쌍둥이와 공룡도 못 잡은 호랑이 꼬리
[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KIA는 2위 팀이 맹추격할 때마다 놀라운 힘을 보여주며 '호랑이 꼬리 잡기'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선발 투수진이 무너졌는데도 집중력 강한 타격과 단단해진 불펜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위 KIA는 추격하고 있는 2위 팀에게는 더욱 가차 없었습니다.
KIA가 1위를 달리고 있을 때 2위 팀과 싸운 22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9승 3패, 승률 86%입니다.
지난 4월, 2위 NC가 1경기 차로 따라오자 KIA는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격차를 벌렸고,
5월 창원 경기에서도 NC에 파죽의 3연승을 거뒀습니다.
두산과 LG는 다음 희생양이었습니다.
두산은 4연승을 거두며 KIA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KIA는 광주에서 위닝시리즈로 추격을 뿌리쳤고. 6월에는 LG가 한 경기 반 차로 따라오자 KIA는 광주 3연전에서 2승 1패, 7월 잠실 3연전에서도 3연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네 경기 반 차로 따라오던 삼성이 다시 호랑이 꼬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KIA는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매직넘버를 줄였습니다.
[김도영 / KIA 타이거즈 3루수 : 대구에 오면 점수 차가 어떻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포기를 안 했던 것 같아요. 점수차가 어떻든.]
김도영이 국내 선수 최초로 40-40 클럽 가입도 이루어낼 것인지도 관전포인트.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 이상을 치는 선수가 5명이나 포진한 타선.
선발투수 이의리와 윤영철에 이어 네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정해영이 합류하며 단단해진 불펜.
위기 때마다 힘을 낸 호랑이의 저력이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질 것인지 관심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디자인:이나영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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