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부부 아내, 신용카드 플러팅 고백 "사귀기 전에 줬다" ('결혼지옥')

남금주 2024. 9. 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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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챔피언 부부 아내 유희정이 남편 배영길에게 사귀기 전에 카드를 줬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챔피언 부부' 아내 유희정은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제가 먼저 반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은 우리 아들들이 대회에 나가면 무조건 1등 해야 하고, 엄마, 아빠가 챔피언이니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달라서 싸운다. 우리 남편은 '헝그리 복서'였다. 그런 관점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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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국내 최초 챔피언 부부 아내 유희정이 남편 배영길에게 사귀기 전에 카드를 줬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국내 최초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결혼 16년 차 스파링 부부가 등장했다. '국내 최초 챔피언 부부' 아내 유희정은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제가 먼저 반했다"라고 밝혔다. 소유진이 "듣기론 신용카드를 주셨다던데"라고 묻자 아내는 "사귀기도 전이었다"라고 밝혔다. 남편 배영길은 "이 여자가 날 정말 좋아하는 구나 느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자녀를 키우는 가치관이 달라서 너무 많이 싸우게 되더라. 여기 출연 전에도 크게 싸워서 이혼 얘기도 나왔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체육관을 운영 중인 남편은 "체육관 관원 자체를 가족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괴롭히면 내가 해결하려 한다. 새벽에도 무조건 달려간다"라고 밝혔다. 두 아들을 태우러 간 남편은 운동 도구를 챙기지 않았단 말에 예민해졌다. 남편은 아이들이 운동을 뒷전으로 여긴다고 생각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아들이 미트 훈련 중 방어를 하지 못하자 "(이렇게 하면) 벌써 맞았다"라며 아들에게 펀치를 날렸다.

아내가 오자 남편은 퇴장했고, 아내는 아들이 맞았단 걸 듣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냈다. 하지만 남편은 "크게 혼낸 것도 없는데? 운동하는 거 봐라. 저게 섀도복싱 하는 거냐"라며 또 혼냈다.

남편은 "이딴 식으로 하려면 운동 그만둬"라며 거칠게 말했다. 첫째 아들한테 엄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 관원들은 체력 단련이 목적이지만, 아들들은 전문적으로 복싱을 하고 있다. 힘들게 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은 우리 아들들이 대회에 나가면 무조건 1등 해야 하고, 엄마, 아빠가 챔피언이니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달라서 싸운다. 우리 남편은 '헝그리 복서'였다. 그런 관점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들은 뜻대로 되지 않자 눈물이 터졌고, 영상을 보던 아내도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인터뷰에서 "아빠는 못하면 되게 뭐라 하시고, 엄마는 괜찮다고 해주신다. 처음엔 칭찬 듣고 싶어서 복싱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재미는 살짝 없긴 한데, 그런 걸 말하면 아빠가 운동하지 말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운동 안 한다고 했다가 집 나가란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아빠가 아이들한테 다정다감하게 하지 못하니 엄마라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극과 극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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