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이어 또 딸 앞길 먹칠…유명 여배우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화배우 A씨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구속됐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A씨의 모친 B씨를 이날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개설한 불법 도박장에서 손님들은 그녀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한 뒤 바카라 등의 도박을 했다.

B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 전력도 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앞서 A씨는 4년 전에도 모친 때문에 빚투 의혹에 휘말려 사과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지인 C씨에게 4000만원을 빌리며 A씨를 연대보증인으로 세웠으나 제때 빚을 갚지 못했고 C씨는 연대보증인인 A씨에게 원금 4000만원에 지연손해금을 더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A씨는 5살 즈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모친과 왕래가 잦지 않아 20살 이후 채무 소식을 알게 됐으며 데뷔 전부터 모친의 빚을 변제해 왔으나 이후로도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채무가 이어졌음을 털어놨다. 해당 사건에 대해 울산지법 재판부는 1심과 2심 모두 "A씨와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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