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지난 한 주 120건 넘는 딥페이크 사건 접수...총 수백건”
박용하 기자 2024. 9. 2. 22:47
조지호 경찰청장이 2일 지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사진을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 성착취물’과 관련해 지난 한 주에만 120건이 넘는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진행하던 사건까지 포함하면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딥페이크 실태를 묻는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한 주간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는 것만 120건이 넘는다”라며 “기존에 수사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수백 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인원과 관련해 조 청장은 “대부분 약 75% 내외가 10대이고, 20대까지 포함하면 약 95% 내외까지 확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집중 단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찰청에서 처음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해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도 이날 서 의원에게 딥페이크 문제와 관련된 긴급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학생 186명, 교원 10명 등 196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179건은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도 지금까지 193개교가 확인돼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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