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공격축구' 토트넘 전술이 불러온 부작용인가...반더벤 부상 결장→심판까지 햄스트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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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은 심판이 부상을 당하는 부작용까지도 이어진 듯 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하며 리그 10위에 놓였다.

뉴캐슬 원정은 토트넘에 특히 동기부여가 큰 경기였다. 토트넘은 지난 두 시즌 간 뉴캐슬 원정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곤 했다. 2022-23시즌에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에서 1-6 대참사가 벌어지며 토트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패배가 됐다.

지난 시즌 원정에서도 또다시 참사를 겪어야 했다. 4위 싸움을 놓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던 순간이었는데 강한 압박에 휘둘리면서 0-4로 또 대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에 전부 무너지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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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였음에도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알렉산더 이삭까지 쐐기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댄 번의 자책골로 한 골 만회했지만, 결국 1-2로 패배했다.

경기 도중 진풍경이 벌어졌다. 부심을 관장하던 이안 후심이 전반전 중반에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고 사인을 보냈다. 로버트 존스 주심이 이를 확인했고, 후신 부심은 대기심이었던 다렌 본드와 교대하면서 '부심 교체'가 벌어졌다. 축구 경기에서는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뛰는 주심이 부상 당할 경우 대기심과 교체되는 장면이 간혹 일어나긴 하지만, 라인 바깥 한쪽 진영에서 움직이는 부심 교체는 더 흔치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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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문제도 있었겠지만, 전술적인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매우 높게 올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이 때문에 상대 팀이 역습할 시 수비진들이 빠르게 내려와 공격을 막아야 한다. 잦은 스프린트로 인해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지난 시즌 초반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통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상대 팀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맞춤으로 대응하면서 토트넘은 부진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여전히 지난 시즌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결국 지난 원정에 이어 뉴캐슬에 또다시 패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수행을 잘 해줬던 핵심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이 특히 부상 빈도가 잦아지고 있고 이날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 동안 토트넘은 반 더 벤이 없음에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렸고, 뉴캐슬은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주로 전개하곤 했다. 공수전환이 빠르게 바뀌면서 함께 뛰는 심판에게도 타격이 왔을 수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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