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홍명보 감독님, 첫인상 무서웠지만 자상한 면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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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새로운 수장' 홍명보 감독에 대한 첫인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재성이 무서움을 느낀 이유는 홍 감독이 팀 규율을 강조하는 성향 때문이었다.
이재성은 "감사하게도 저녁을 사주셨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표팀 문화를 이끌어야 할지 많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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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무서움을 느낀 이유는 홍 감독이 팀 규율을 강조하는 성향 때문이었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규율과 선수들의 태도를 많이 강조하셨다. 나 또한 선수로서 생활할 때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초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코치 물색을 위해 유럽으로 떠나 주요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하며 대표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성은 "감사하게도 저녁을 사주셨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표팀 문화를 이끌어야 할지 많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며, 2013년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이후 선수들에게 정장을 요구하는 등 기강을 잡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성은 이제 10년이 지난 만큼 홍 감독의 기강과 규율에 대한 관점이 유연해졌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아직 규율을 정하지는 않으셨다. 우리도 이제 1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소집일도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이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다.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축구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재성은 "드디어 시작"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한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게 된 홍현석에 대한 덕담도 전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유럽에서 한국인 선수와 함께하게 됐다. 현석이와 분데스리가를 함께 누비게 돼 기쁘다"며 "동생이 꿈꾸던 무대로 온 게 정말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더 큰 꿈을 꾸도록 나도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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