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혁명론=레닌 혁명"…김용현 청문회 12시간 만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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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충돌로 약 12시간 만에 중단됐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저녁 9시40분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을 읽으면서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됐다"며 "레닌이 주장하는 군주제·토지·빵·평화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경제·복지·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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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한테 ○라이?…상스러운 분들하고 이 자리에 있는게 안타까워" 주장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충돌로 약 12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평화혁명론이 사회주의자인 블라디미르 레닌이 주장하는 군주제 혁명 등과 유사하다는 여당의 주장에 야당이 반발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라이"라는 욕설 등이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저녁 9시40분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을 읽으면서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됐다"며 "레닌이 주장하는 군주제·토지·빵·평화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경제·복지·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레닌은 사회주의 혁명 지도자였지만 사회주의는 공산주의 혁명의 1단계라고 규정했다"며 "사회주의는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현존하는 사회주의 1당 체제의 독재국가는 중국, 쿠바, 라오스, 베트남, 북한 등 5개 국가"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질의 도중 "현존하는 사회주의 국가 중 미래지향적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국가가 있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없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런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의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군의 이러한 사상, 민주주의 중에서 자유를 뗀 민주주의가 침투되지 않도록 장병들의 사상이 오염되지 않도록 정신전력을 강화해주시고 자유민주주의를 목숨 걸고 사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관련 발언이 끝나자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야당에선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윤석열은" 등의 발언이 나왔다. 강 의원은 "동료 의원한테 ○라이라고 말하는 그런 상스러운 분들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안타깝다"며 "동료의원한테 상스럽다고 말하냐"고 주장했다.
여야 설전이 격화하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곧바로 인사청문회 중단을 선언했다.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 시작됐고 저녁 9시40분쯤 약 12시간 만에 파행을 빚고 산회했다.
한편 볼셰비키는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이 2개의 파로 분열될 때 레닌이 이끄는 좌익의 다수파를 일컫는다. 급진적 공산주의 분파로 알려져 있다. 당명을 러시아 공산당으로 고친 뒤부터 볼셰비키는 레닌주의자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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