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지각 22대 국회, 며칠 늦었나 봤더니…막상 개원해도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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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극한 대치로 미뤄졌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1987년 개헌 이후 '최장 기간 지각'이라는 오명을 쓴 채 2일 열렸다.
여야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 놓고 대립하면서 개원식은 계속 미뤄졌다.
이 대표는 개원식 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우원식 의장과 사전 환담에서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오랜만이네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까지 불참하면서 이번 개원식은 1987년 개헌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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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타이 차림으로 나선 禹
최상목 부총리 예결위회의서
“세수부족은 정부 재원 활용”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원식은 지난 5월 30일 문을 연지 95일 만에 열렸다. 이전까지 가장 늦은 개원식을 치렀던 21대 국회보다 47일 더 지연된 것이다. 여야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 놓고 대립하면서 개원식은 계속 미뤄졌다.
이 대표는 개원식 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우원식 의장과 사전 환담에서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오랜만이네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여야를 상징하는 색을 피해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한 우 의장에게 “넥타이 색깔 맞추느라(고민하셨을 것 같다)”고 했고, 우 의장은 “여러가지 고려 속에”라며 웃었다.
우 의장은 개원사에서 “22대 국회는 오늘 임기 첫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뒤늦은 개원식을 한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을 향해 “좀 불편하더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야 한다. 국회도, 정부도 제일 앞자리는 민심”이라며 “민심에 가장 닿아있는 국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의 개원사 중간에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박수를 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수만 반응하는 등 여야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우 의장이 교섭단체 조건 완화와 관련해 언급할 땐 조국혁신당 의원들만 크게 박수를 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까지 불참하면서 이번 개원식은 1987년 개헌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열렸다. 개원식에선 관례적으로 대통령이 연설을 했다. 여야는 윤 대통령 불참을 두고도 이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살인마’를 외쳤다. 이런 국회가 존중받을 수 있나(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명백히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한편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세수 부족과 관련해 “최대한 추가 국채 발행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내부 거래로 조정해서 대응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주장과 관련해 “56조4000억원 모두 추경을 했다면 이자까지 전체적으로 약 70조원의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영향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정부의 감세 기조에 대해선 “부자들을 위해 감세하는 일은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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