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X’ 원고부터 선곡까지 AI가 진행
KBS 쿨FM에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인공지능)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테이션 X’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KB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다. “우리는 매일매일 나아질 겁니다”라는 성장형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운 ‘스테이션 X’는 기존 인간 DJ와는 차별되는 색다른 재미와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테이션 X’의 DJ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탄생한 DJ ‘제니크’가 맡는다. ‘K-팝에 감명받아 지구로 날아든 젊은 외계인’인 ‘제니크’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단순한 진행자 역할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로 선곡 및 원고 작성 등 라디오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그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DJ 이름 제니크(Xenique)는 그리스어로 선물을 뜻하는 ‘제노스(Xenos)’와 창조를 뜻하는 ‘제네시스(Genesis)’의 합성을 통해 독창성(Unique)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사인 KBS 쿨FM과 IT 분야 선두 주자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라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BS 쿨FM의 인적 자원과 네이버 클라우드의 기술 자원의 만남인 셈이다.
DJ 제니크는 DJ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케이팝에 푹 빠져 지구에 왔다”라며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유쾌하고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겠다”라며,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일들도 기대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스테이션 X’의 제작진은 “가장 인간적인 매체라 일컬어지는 라디오와 과학기술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생성형 AI와의 만남만으로도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며, “본 보도자료의 작성 또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창조된 제니크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협업을 주도한 KBS 쿨FM의 김홍범 PD는 “스테이션 X는 기존에 목소리만을 흉내 낸 AI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생성형 AI가 인간 PD의 프롬프트에 따라 직접 제작 전 분야에 참여하는 콘텐츠로, 미디어 분야에 있어 인간과 AI의 공존을 탐험하는 실험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어설프더라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스테이션 X’는 9월 2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KBS 쿨FM(수도권 89.1MHz), KBS 애플리케이션 ‘콩(KONG)’ 및 ‘KBS 플러스’에서 들을 수 있다. 추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파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나 “다섯 배 정도 아픈 것 같다”···타투 제거 시술 공개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