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결승 진출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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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서머는 쉽지 않았다. 스프링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고, 특히 2라운드 들어서 급격히 흔들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도 kt 롤스터를 꺾고 2라운드에 올랐지만, 그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무기력한 0 대 2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는 플레이 방식을 통해 디플러스 기아와 패자전에서 승리하면서 경주행 티켓을 따냈다.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김정균 감독,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참석한 최우제는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결승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는 말로 결승 진출전을 앞둔 소감을 먼저 밝혔다.
플레이오프 일정상 결승 진출전서 승리한 팀은 바로 다음날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이런 일정에 따른 유불리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갈리고 있다. 최우제는 "결승에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던 적도 있는데, (평소에 경기하던 곳과) 경기장이 다르기 때문에 전날 경기하는 것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근 LCK 메타는 말그대로 '대혼돈'이다. 다양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미드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나서스, 가렌 등의 리그에서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 역시 등장 중이다. 탑에서도 블라디미르 같은 특이한 픽이 나오고 있다. 최우제는 "탑에서 좋다고 할 만한 픽이 딱히 없어서 다 쓰는 것 같다. 선수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현재 탑 메타를 평가했다.
T1은 지난 2022년 본격적으로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꾸린 이후 단 한 번도 LCK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최우제는 커리어 통산 6번째 LCK 결승 무대를 노린다. 결승전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최우제는 "결국에는 더 잘 준비했고, 실력이 우수한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외적인 것 보다는 준비한 것과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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