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도시’ 굳히기…‘산업 생태계’ 필요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최근 핵심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양자 관련 국책 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양자 도시'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기세를 몰아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인데,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지정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입니다.
올해 국내 첫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국방 양자 기술 특화연구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최재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 : "(지금까지는) 기초 기술을 개발했다면, 본 센터를 통해서 조금 더 국방에 집중되는 목표를 가지고 원천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양자 산업에서 대전의 입지는 더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카이스트가 양자대학원 운영을 시작하고 개방형 양자 팹을 유치한 데 이어 대전시가 정부 공모에 선정돼 일반 기술을 양자 기술로 전환하는 원천기술 확장 사업에 나섭니다.
국비 105억 원이 투입되며 20개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유치와 2천억 원대 시장 창출이 기대됩니다.
[장호종/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양성 그리고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양자 기술 전 분야에 걸친 정부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대전시는 2026년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지만, 산업 생태계 조성이 관건입니다.
현재 대덕특구 공공연구기관의 사업화 등 기술 활용률은 4% 안팎.
기업 유치와 산업 연계에 더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연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대전시는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최근 설립한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기술 이전과 창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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