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기상 재해 미리 막는다”…조기경보서비스 전면 개방
[KBS 전주] [앵커]
최근 이상 기후 탓에 농업 재해를 예측할 수 없어 농민들 시름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예측 정보, 이른바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 모든 농가에 개방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랭지 산자락의 과수원.
나무마다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농민은 먼저 스마트폰 앱으로 기상 정보부터 확인한 뒤 일을 시작합니다.
평지와 계곡, 산골 등 농촌 지형을 고려한 재해 예측 정보를 최대 9일치 제공하는 조기경보서비스입니다.
[이강우/과수 재배 농민 : "저희 과수원 지번으로 제공을 하기 때문에 딱 저희 과수원의 최저온도와 최고온도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냉해 같은 경우가 가장 큰데 봄철에, 그런 데 활용도가 많이 있습니다."]
이같은 조기경보 서비스는 현재 78개 시군에서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온과 강수량, 습도 등 11개 기상 정보와 고온해, 저온해, 가뭄, 습해 등 15개 재해 예측 정보를 제공합니다.
농민들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관계 기관에 연락해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면이 적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9월부터는 누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해당 서비스를 검색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말까지 백10개 시군, 2025년 말까지는 백55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용석/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 : "여기에 재해가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농업인에게 제공해줌으로써 재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구축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농진청은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면 농업 재해가 10% 줄어 천5백여 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한 시간 동안 응급실 돌다”…뇌 손상에 의식불명
- “출동했다 되레 폭행”…취객에 봉변당하는 구급 대원
- “무주택자만 주담대 가능”…은행권 잇단 대출 죄기
- ‘계엄 준비설’ 공방…“오죽하면 걱정하겠나” vs “사실 아니면 국기 문란”
- 스마트폰보다 빠른 ‘선박 조난 버튼’…사용률을 높여라!
- 온누리상품권 대란…“30분 만에 다 팔렸다”
- 마을버스가 추돌 14명 경상…“브레이크 안 들었다”
- [단독] 금감원, 우리은행 정기검사 착수…압박 강도 높인다
- ‘인기 몰이’ 팝업스토어 이면엔 ‘폐기물 몸살’
-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10년…멸종위기 벗어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