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군산 수제 맥주’…맥아 생산 기반 확대 시급
[KBS 전주] [앵커]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군산 수제 맥주는, 군산지역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든 맥아가 주 재료인데요.
갈수록 맥아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산 기반 확대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블루스 음악 선율에 맞춰 흥을 돋우는 사람들.
군산 수제 맥주의 짙은 향과 풍부한 맛을 느끼기 위해 해마다 축제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첫해에 만 2천여 명이던 관광객은 올해는 2만 4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손성현/경기도 안양시 : "처음 군산 맥주를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고, 이런 맛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아요. 색깔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100% 국산 곡물 맥주로 입소문난 군산 수제 맥주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맥주 재료인 맥아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맥아 생산 시설로는 한해 최대 생산량이 2백 톤에 불과하지만, 수요량은 천톤을 훌쩍 넘긴 상황.
군산시가 국비 등 50억 원을 들여 내후년까지 맥아 생산 시설을 확대하려는 이윱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군산지역 보리 전용 재배 단지 확대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선우/군산시 먹거리정책과 : "맥아 제조시설을 (연산) 2백톤에서 천2백톤까지 증설하게 되면, 현재 맥아 가공용 보리 재배 단지를 46헥타르를 조성하고 있는데, 증설하면 3백80헥타르로 늘어나서..."]
관건은 내년도 정부의 신규 사업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 여부입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 군산시가 맥아 생산 기반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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