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손기정, 일장기 달았지만 매국노 아닌 애국자”…국적 입장 유지

이경탁 기자 2024. 9. 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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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의 발언을 지적하자, 김 장관은 "일본 국적이 아니라면 어디 국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이 '일본 사도광산과 군함도에서 일한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갔던 노동자인가, 강제로 끌려간 노예인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사도광산 문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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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오전 국회에서 2023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의 발언을 지적하자, 김 장관은 “일본 국적이 아니라면 어디 국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임시정부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매국노가 아닌 애국자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김 장관을 비롯한 뉴라이트의 행태는 우리 형법상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공부를 좀 더 하고 국제법을 보라”고 맞섰다.

이 의원이 ‘일본 사도광산과 군함도에서 일한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갔던 노동자인가, 강제로 끌려간 노예인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사도광산 문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사도광산과 군함도에서 강제로 끌려가 임금도 받지 못하고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들을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은 “그런 사람들의 여부를 전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법원의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 피해 인정 판결에 대해서는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모든 사실관계를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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