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보자더니”…반쪽 회의 우려
[KBS 광주] [앵커]
군공항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가 오는 6일 열립니다.
하지만 추석 전에 다시 만나자고 했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참하는 등 이번에도 반쪽 회의 우려가 큽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군공항 이전 관련 3단체장 회동.
김영록 전남지사는 추석 전 다시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자 차담회를 통해 양자회동도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 달 20일 차담회 : "국회에서 여러분들께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움직임과 함께 손을 잡으면 더 성과가 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요."]
오는 6일 광주시청에서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석회의가 열립니다.
광주는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전원 참석하고, 전남은 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의원 등 5명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안을 지역구로 둔 서삼석 의원은 빠졌고,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전남도는 자료를 내고 "이번 연석 회의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돼 의견 상충이 예상된다며, 먼저 당사자 간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전남에서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열리는 광주의날 행사에도 군공항 관련 정책토론회가 열리지만 전남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많이 아쉽죠. 그렇다고 해서 이걸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들은 물꼬를 트는 거니까. 계속해서 서로 양쪽 간의 대화를 주선하면서 합리적인 어떤 안이 있다면 그것도 제시해보고 싶고."]
현안 해결과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할 호남 정치권에 군공항 이전 문제로 균열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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