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 스마트 기기 보급 완료…만족 속 과제도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학교에서 칠판과 교과서 대신, 전자 칠판과 노트북 컴퓨터를 쓰는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이 완료됐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 칠판을 활용해 분수 나눗셈을 설명하고 있는 교사.
학생들은 태블릿으로 관련 단원을 찾아 공부합니다.
[성지현/초등학교 6학년 : "빠른 시간 내에 다양한 걸 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내가 이걸 잘못했다 하면 바로 수습하기가 편해요."]
전북교육청이 올해 7백여 개 전북 모든 학교에 이런 스마트 기기 보급을 마쳤습니다.
들인 예산만 태블릿 같은 학생용 스마트 기기는 1,897억 원, 전자 칠판는 935억 원입니다.
칠판이나 서책 대신 스마트 기기로 공부할 수 있게 됐는데,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전북교육청이 조사해 보니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 만족도는 82.6%로 보급이 시작된 지난해보다 6.5%p 상승했습니다.
모든 학년에서 집중도가 개선됐고, 초·중생들의 경우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최규설/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관 : "학생 개인별로 성적이라든지 향상도라든지 이런 걸 측정해 볼 수 있고요.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하지만, 전체 학생의 42.8%는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 참여 횟수가 한 주에 한, 두 차례라고 답해 활용도가 미흡했습니다.
심지어 한 달에 한, 두 차례가 27.9%, 한 학기에 한, 두 번 쓰는 경우도 7.8%에 달했습니다.
또 고등학생들의 경우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 이해도가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고, 스마트 기기 활용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환경에 대한 '매우 불만족' 비율이 상승한 점 등도 개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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