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코로나 위기 딛고 재도약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집중됐던 수출 대상국이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전망도 밝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든 경산의 한 업체,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상황이 늘고 마스크 착용 등으로 화장품 수출에 극심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호주 등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0억 원, 코로나 기간 자체 원료를 개발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곽기성/허니스트 대표이사 : "신제품 준비와 해외 인증을 확보하며 소비 흐름의 활성화를 준비하였고 소비 흐름의 변화와 함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은 1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늘었습니다.
특히 불경기에 인기가 높은 립스틱 덕분에 색조 화장품은 2천5백만 달러 수출로, 전년 대비 68%나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51%에 이르렀던 중국 수출 비중이 올해는 14.9%로 낮아졌고, 미국과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 대상국 다변화에도 성공했습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기업이) 판로 개척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였고 세관에서도 화장품 수출 기업이 FTA를 활용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지역 기업이 생산한 화장품이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을 무기로 유망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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