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소집 훈련…"설렘과 두려움 있어"
[앵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홍명보호가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10년 만에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한다면서,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2연전은 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기 홍명보호'에 승선한 19명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날 훈련은 K리그 선수들이 중심이 됐고, 유럽파 중에서는 이재성과 엄지성만 먼저 합류했습니다.
10년 만에 대표팀 훈련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10년 만이다 보니까 설렘도 좀 있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좀 많이 있고요. 아무래도 예전에 경험을 한번 했기 때문에… 저한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라기보다는 지금 대한민국한테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7개월 만에 정식 감독을 맞이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랐습니다.
<이재성 / 축구대표팀> "드디어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이제 모두가 한 힘을 합쳐서 또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또 한 곳을 바라보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기존 주축 선수들에 더해 고등학생 양민혁 등 새 얼굴들을 발탁한 홍명보 감독은 자율 속에 규율이 있는 대표팀 문화를 강조했고 선수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밖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는 않고 굉장히 자유스러운 거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이재성 / 축구대표팀> "조금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더 자상했던 면도 있으셨던 것 같아요.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저 또한 지금까지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또 좋은 대화를 했던 것 같고요."
대표팀은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나머지 유럽파들이 차례로 합류하면, 하루 정도 완전체로 손발을 맞춘 뒤 곧바로 팔레스타인전을 치릅니다.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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