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실 붕괴 상황 아냐…4일부터 군의관 배치”
[앵커]
정부는 응급실 과부하 현상은 일부고, 의료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원활한 응급실 운영을 위해 모레(4일)부터 군의관 등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됐다고 정부가 밝힌 병원은 건국대 충주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입니다.
이 3곳을 제외한 나머지 99%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병상을 축소한 곳도 27곳에 불과한만큼 응급실 붕괴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현재는 응급의료 전체 408개 중에 저희가 특히 조금 위험 있다, 라고 판단하는 23개 의료기관은 담당자를 지정해서 매일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에 근무 중인 의사는 평소의 73% 수준입니다.
정부는 모레(4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23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11일부터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해 연휴 기간 늘어나는 환자에 대비하고, 추석 연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250%까지 가산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이번 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고, 정부는 응급실 현황을 매일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국 의대 교수들은 추석을 기점으로 응급실 진료가 제한되거나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이 이달부터 주 1회 야간진료 제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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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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