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회 개원식 불참…“민주화 이후 처음”
[앵커]
오늘(2일)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대통령실은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야당의 잇단 탄핵과 정쟁성 청문회,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을 언급하면서 야당이 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빠짐 없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했습니다.
[노태우/전 대통령/1988년/제13대 국회 개원식 : "새 공화국의 정부와 국회는 바로 국민이 바라는 바와 나라를 위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입니다."]
하지만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대통령 참석은 의미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탄핵과 청문회에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인신 공격, 그리고 '계엄 준비설' 주장까지, 국회가 소통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겁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점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9일/기자회견 : "(국회가)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이것을 풀어 나가야 할지 용산에서도 참모들하고 많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을 놓고, 정치권은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부터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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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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