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체코 신규 원전 계기로 동유럽 교류 확대
FRENTECH, 항공기·위성·우주선 부품 제조 업체
경상남도, 체코 남모라비아 주와 '친선 결연 협정'
[앵커]
경상남도가 체코 남모라비아 주와 국제 교류 단계의 최상위인 친선결연 협정을 맺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이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체코 현지에서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코 브르노 시에 본사를 둔 한 회사.
반도체와 제철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는 전자현미경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매출액만 2천억 원으로 국내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고객일 만큼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항공기나 인공위성, 우주선 등에 쓰이는 부품을 만드는 또 다른 업체.
국제 우주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도 참여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들 기업이 있는 체코의 남 모라비아주는 제조업 중심의 경남과 산업 생태계가 비슷한 곳.
120만 명가량이 사는 이곳 남 모라비아 주는 자동차와 기계 등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체코의 신규 원전이 들어설 두코비아 지역과도 인접한 지역입니다.
경상남도와는 10여 년 전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은 양 도와 주가 국제교류의 최상위 단계인 친선결연협정을 맺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에 원전 건설 붐이 일어나면 우리 경남 지역에 있는 원전 관련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우리 경남 경제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얀 그롤리흐 / 남모라비아주지사 : 원전 말고도 경제적인 협력이나 문화 관광분야에서 체코와 한국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끼리의 협력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첫 단추로 현지 기업 20여 곳과 경남 지역 기업 6곳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도 열렸습니다.
[최재호 /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 나노 산업, 전통 식품과 주류(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 경남이 가고자 하는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는 원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체코 신규 원전을 계기로 더욱 탄탄해질 양측의 협력관계가 산업은 물론 경제와 문화 등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체코 브르노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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