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박정은 BNK 감독,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 이이지마 사키, “박신자컵 참가, 영광스럽다”

손동환 2024. 9.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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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박정은 BNK 감독)
“박신자컵 참가, 영광스럽다” (이이지마 사키)

부산 BNK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리그에서 토요타 안텔롭스를 74-71로 이겼다. 대회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BNK는 경기 초반 6-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토요타의 유기적인 볼 흐름을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37초 전 15-18로 역전당했다. 김소니아(177cm, F)를 반격의 선봉장으로 삼았지만, BNK는 토요타의 얼리 오펜스를 막지 못했다. 23-25로 1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로 알 수 있듯, BNK는 토요타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BNK의 빠른 공수 전환을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맞섰다. 여기에 선수들의 적극성이 더해졌다.

이이지마 사키(173cm, F)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 덕분에, BNK는 38-37로 3쿼터를 맞았다. 3쿼터 시작 1분 24초 만에 38-41로 밀렸지만, 안혜지(164cm, G)와 사키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김민아(170cm, G)도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BNK는 3쿼터 시작 3분 37초 만에 46-41로 치고 나갔다.

BNK는 토요타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에이스로 나선 김소니아가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사키와 심수현(170cm, G)이 연달아 득점했다. BNK는 그 후 토요타의 페인트 존 공격을 잘 막았다. 58-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자신감을 얻은 BNK는 토요타 선수들과 더 강하게 부딪혔다. 그렇지만 BNK는 4쿼터 시작 1분 7초 만에 3개의 팀 파울을 범했다. 2개의 파울이 슈팅 파울 동작이었기에, BNK의 파울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을 안은 BNK는 4쿼터 시작 1분 22초 만에 58-57로 쫓겼다. 안혜지가 파울 자유투로 급한 불을 껐지만, BNK의 흐름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3쿼터 후반처럼 확고한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김소니아가 그 포인트를 만들었다. 풋백 득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 유도. 포인트를 만든 김소니아는 수비 리바운드를 철저히 했다. 토요타 선수들의 손질에도, 루즈 볼을 따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10초 전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할 때, 토요타로부터 팀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68-69로 밀렸다. 그렇지만 김민아(170cm, G)가 돌파로 2점을 쌓았고, 사키가 다음 수비에서 토요타의 골밑 돌파를 저지했다. 그리고 김소니아가 경기 종료 13.1초 전 순간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토요타와는 연습 경기를 쉽게 할 수 없다. 또, 토요타는 교과서적으로 농구한다. 몸싸움도 강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집중하자. 더 강하게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을 강하게 혼냈다. 내가 있는 동안, 가장 강한 강도였을 거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고, 이 선수들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 고참들의 솔선수범한 행동과 고참들의 조언도 어린 선수들에게 크게 작용했다.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비시즌을 잘 버텨줬다”며 김민아와 심수현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김소니아가 풀 타임을 소화했다. 28점 12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3스틸로 BNK를 주도했다. 토요타를 잡은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사키의 공헌도 또한 높았다. 사키는 37분 36초 동안 14점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공수 밸런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키는 경기 종료 후 “우리은행과의 경기 같은 경우, 한국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긴장도 많이 됐고, 플레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토요타를 상대로는 하고 싶은 플레이를 처음부터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박신자컵은 WKBL에서 권위 있는 대회다. 나는 한국 팀의 일원으로 박신자컵에 참가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수비를 좋게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수비를 잘해내고 싶다. 또, 경기당 10점 이상을 넣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박정은 감독-이이지마 사키(이상 부산 B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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