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해진미 모인 '서울 장터'...상생하는 직거래
[앵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수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울장터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고물가에 추석 장보기 걱정이신 분들, 직거래 장터나 가까운 전통시장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광장 한복판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김치부터 신선한 채소까지, 물건을 골라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해는 전국 곳곳 160여 개의 엄선된 지역 농가가 참여하며 천여 개의 지역 대표 농·수·특산품을 선보였습니다.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가량 싸게 판매하는데, 해마다 장터를 찾는 단골 손님도 생겼습니다.
[정윤희 / 서울 우면동 : 저번에 여기 생고등어를 먹었더니 맛있었는데, 제수용품으로는 굴비랑 박대, 저는 벌꿀 좀 사러 왔어요. 그리고 버섯도요. 믿을 수 있고 먹어보니깐 또 다르더라고요. 얕은맛이 없어요. 깊어요. 맛이.]
새벽부터 산지직송 신선 식품을 싣고 지역에서 올라온 상인들도 반가운 서울 손님들과 직접 소통하며 활력을 얻습니다.
[김영수 / 강원 속초 젓갈업체 운영 : 저희 나름대로 단골이 있는 것 같아요. 많은 고객들이 알고요. 찾아주세요. 1년에 한 번씩 지방에서 올라와서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 또 고객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저희에게 좋은 기회이죠.]
이 밖에도 행사에서는 농산물 경매 체험과 경품 이벤트,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알뜰 직거래 장터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상생의 장터를 기회 있을 때마다 만들겠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무조건 직거래 장터 만드는 걸 원칙으로 해서….]
시는 서울광장 외에도 서울 시내 60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최대 30%를 싸게 파는 행사를 진행하고, 추석 연휴 동안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 24시간 주·정차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정희인 김자영
영상편집: 이영훈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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