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울린 새드 팝에… 떼창 화답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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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서 너무 흥분돼요. 너무 감사합니다. 공연에 와줘서 고마워요.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요."
러시아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사샤 알렉스 슬론(사진)이 1일 서울에 있는 공연장 명화라이브홀에서 갖은 내한공연에서 팬들에게 한 말이다.
공연 중간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에는 그를 향한 '사랑해' '아름답다'는 등의 칭찬이 쏟아졌고 슬론은 "고마워"라든지 "나는 정말 옷을 못 입는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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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서 너무 흥분돼요. 너무 감사합니다. 공연에 와줘서 고마워요.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요.”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3월 ‘아이 블레임 더 월드’ 아시아 투어 이후 두 번째. 이날 오후 6시 검은 정장 재킷에 빨간 미니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슬론은 드럼과 키보드 세션과 함께 3명이서 공연을 펼쳤다. ‘카우보이즈 크라이(Cowboys Cry)’로 포문을 연 그는 ‘키즈(Kids)’ ‘스마일링 웬 아이 다이(Smiling When I Die)’ ‘하이포콘드리악(Hypochondriac)’ ‘올더’까지 20곡을 쉼 없이 불렀다.
통기타를 메고 가만히 노래를 부르거나 무대 좌우를 움직이며 춤을 추거나 의자에 앉아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박수 치거나 환호를 질렀으며, 때로는 그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슬론도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 떼창을 유도했다. 공연 중간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에는 그를 향한 ‘사랑해’ ‘아름답다’는 등의 칭찬이 쏟아졌고 슬론은 “고마워”라든지 “나는 정말 옷을 못 입는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1시간가량 달려온 그는 공연이 끝나감에 따라 “아쉽다”는 말을 거듭했으며 “함께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슬론은 객석의 앙코르 요구에 ‘투 새드 투 크라이(Too Sad To Cry)’와 ‘댄싱 위드 유어 고스트’를 부르며 이번 내한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사랑합니다. 놀라운 경험입니다. 또 봐요”라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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