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리그에 팔지 않아도…거상 포르투, 598억 오일 머니 유혹에 흔들

이성필 기자 2024. 9. 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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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의 자금력은 여전히 충전 중이다.

지난해 여름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향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636억 원)의 이적료를 던졌다.

포르투갈 스포츠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포르투에 3,400만 파운드(약 598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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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 거부 알 이티하드가 FC포르투의 갈레누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연합뉴스/EPA/AFP/REUTERS
▲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 거부 알 이티하드가 FC포르투의 갈레누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연합뉴스/EPA/AFP/REUTERS
▲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 거부 알 이티하드가 FC포르투의 갈레누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연합뉴스/EPA/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의 자금력은 여전히 충전 중이다.

지난해 여름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향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636억 원)의 이적료를 던졌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리버풀이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금액이었지만, 살라가 거절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대신 영입된 인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카림 벤제마다. 1억 7,000만 파운드(약 2,989억 원)의 이적료를 30대 중반인 벤제마에게 질렀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영향력 아래 있는 알 이티하드가 질러도 이상할 것이 없는 금액이다.

벤제마 외에도 리버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던 파비뉴가 3,900만 파운드(약 686억 원)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첼시에서 뛰었던 은골로 캉테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이동했다.

올여름에는 레버쿠젠과 애스턴 빌라에서 뛰었던 무사 디아비가 5,000만 파운드(약 879억 원)에 합류했다. 그래도 로랑 블랑 감독은 더 비싸고 좋은 공격수 영입을 갈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라이벌 알 힐랄에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 만회를 위해서다.

흥미롭게도 알 이티하드의 시선은 대표적인 유럽 셀링 리그 중 하나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권 팀인 FC포르투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갈레누로 향하고 있다.

▲ 갈레누는 유벤투스, AS로마, 노팅엄 포레스트도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공격수다. ⓒ연합뉴스/EPA
▲ 갈레누는 유벤투스, AS로마, 노팅엄 포레스트도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공격수다. ⓒ연합뉴스/EPA

포르투갈 스포츠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포르투에 3,400만 파운드(약 598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갈레누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9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7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리그 4경기 3골을 뽑아내며 순항 중이다. 결정력과 이타성을 모두 갖춘 공격수라 벤제마에게 몰리는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사우디 라이벌 알 힐랄에 8강 1, 2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4로 완패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공격진 보강에 사활을 걸었고 갈레누를 걸고 넘어트렸다고 한다.

물론 타이밍이 고민이다. 시즌 초반 포르투 선수단 중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고 5대 리그 이적 시장이 닫힌 반면, 사우디는 오는 20일까지 열려 있다. 포르투갈이 3일 오전 6시 59분에 문을 닫아도 사우디의 의지가 통하면 갈레누는 떠날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는 이미 지난 시즌 리그 13골을 넣었던 에바닐손을 AFC본머스로 보내면서 3,100만 파운드(약 545억 원)를 손에 넣었다. 충분히 만족하는 이적이라 갈레누를 판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인 것은 분명하다.

바이아웃도 꽤 높다. 2028년 6월까지 계약했고 5,000만 파운드(약 889억 원)의 바이아웃이 설정됐다. 알 이티하드는 포르투가 수긍하면 무조건 협상을 통해 적정한 가격을 조율해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유벤투스, AS로마.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원했던 갈레누다. 돈의 유혹에 포르투가 넘어가느냐에 모든 상황이 변하게 되는 갈레누의 늦여름이다. 특히 셀링 리그 팀들이 사우디라는 새로운 선수 공급처를 마련한다면 유럽 주요 팀들의 영입 전쟁에서도 더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오일 머니의 위력을 제대로 맛봤던 유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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