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포항서 쌍룡훈련···해상·공중에서 입체작전

2024. 9.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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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한미 두 나라의 해군과 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오는 7일까지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합니다.

훈련의 절정으로 꼽히는 '결정적 행동' 단계가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졌는데요.

생생한 훈련 현장을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장소: 2일 오후, 경북 포항 일대)

한미 특수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은밀히 침투해 적 상황을 정찰한 뒤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공중에서 돌격합니다.

한국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미 해병대의 상륙전투차량(ACV)으로 상륙군이 해상으로 돌격하고 미 해군의 공기부양정(LCAC)과 해군 공기부양정(LSF)이 해안에 장갑차량과 전차 등 전투력을 투입합니다.

동시에 공중에서는 공군의 C-130 수송기, 미 해병대의 오스프리 수송기, 한국의 마린온 헬기와 시누크 헬기 등을 이용한 돌격을 실시합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경북 포항일대에서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진행된 쌍룡훈련의 핵심 결정적 행동 단계에서는 함정과 항공기, 장갑차를 총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 상륙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올해 훈련에서는 한미 연합 참모단을 처음으로 편성해 기함으로 지정된 우리 해군의 마라도함에서 상륙작전을 함께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철 / 상륙군대대장 (해병대 중령)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미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마라도함과 독도함, 미 해군의 복서함 등 함정 40여 척, 미 F35-B 전투기와 마린온 등 한미 항공기 40여 대, 한국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 등 차량 50여 대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미 해병대의 차세대 상륙작전 장비인 차륜형 상륙전투차량과 한국군 드론작전사령부가 쌍룡훈련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제공: 해병대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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