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8월 신차 94% 전기차…세계 첫 100% 달성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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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천국' 노르웨이가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은 8월 등록된 신차의 94.3%에 해당하는 1만480대가 전기차였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노르웨이는 석유·가스 수출국이지만 국내적으로는 내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전기차협회(NEVA)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1월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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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전기차 천국' 노르웨이가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은 8월 등록된 신차의 94.3%에 해당하는 1만480대가 전기차였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3%포인트(p) 급증한 수치다.
올해 1∼8월 누적 신규 전기차 등록 건수는 6만8천435대로, 전체 신차(7만8천832대)의 86.8%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보면 8월 판매된 전기차 가운데 테슬라의 모델Y가 19%(2천107대)로 1위였고 볼보 EX30, 스코다 엔야크가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는 석유·가스 수출국이지만 국내적으로는 내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 중인 유럽연합(EU)보다 10년 앞선 것이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다.
노르웨이는 1990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위해 세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꾸준히 펴왔다.
최근 들어 일부 혜택이 축소·개편되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전기차 구매 시 혜택이 큰 편이다.
노르웨이전기차협회(NEVA)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1월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와 달리 EU에서는 비싼 가격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정체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7월 기준 EU에서 등록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는 12.1%에 그쳤다.
휘발유 자동차가 33.4%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 32%, 디젤 12.6% 순이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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