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양민혁도 얼떨떨 '긴장모드'…홍명보호 첫 훈련 모습은
"발탁 소식을 듣고 잠을 못 잤다" "홍명보 감독이 처음엔 무서웠다" 축구대표팀이 소집되자 선수들이 쏟아낸 말들입니다. 특히 고3 학생으로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 선수에겐 오늘(2일)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날이었는데요.
그 현장을 홍지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을 빼앗아 날카로운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만들고, 몸을 흔드는 속임 동작으로 수비들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리고 K리그의 한참 나이 많은 형들 앞에서 당돌하게 드리블과 슛을 날리던 고3 학생 양민혁,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가장 잘한다는 선수들과 함께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소집 첫날, 양민혁의 순간들은 긴장으로 채워졌습니다.
표정은 딱딱히 굳었습니다.
낯설지만, 이젠 진짜 경쟁의 시간이 열렸습니다.
K리그 무대를 흔들었던 양민혁이 오는 5일 열리는 월드컵 최종 예선 성격의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 뛸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무엇보다 월드컵 예선이다 보니 최고의 선수가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축구의 미래, 양민혁은 대표팀 안에서는 가장 풍부한 자원들이 몰린 윙어들과 자리싸움을 해야 합니다.
측면에는 손흥민, 황희찬, 그리고 이강인까지 쟁쟁합니다.
그래도 덕담은 이어졌습니다.
[이재성/축구 대표팀 : 좀 더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속팀에서의 좋은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선배로서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양민혁의 대표팀 첫날은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며 지나갔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황희찬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차례차례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홍명보호는 내일 26명 모두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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