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추석연휴 응급진료, 대통령실에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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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가 "추석 연휴에 응급진료를 이용하려면 정부 기관·대통령실에 연락하라"는 안내문을 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일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을 발표해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할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며 "추석 연휴 응급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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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진료 안내문 발표해 맞대응
“부당 노동 강요하면 법적 조치”
의사단체가 “추석 연휴에 응급진료를 이용하려면 정부 기관·대통령실에 연락하라”는 안내문을 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일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을 발표해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할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며 “추석 연휴 응급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의협은 안내문에 보건복지부 콜센터 등의 정보와 함께 대통령실 전화번호(02-800-7070)를 적었다.
의협은 정부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2주간 운영하고, 당직 병·의원을 지난 명절 연휴 때보다 400여개 이상 더 지정·운영하겠다고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이 단체는 안내문에서 회원들에게 “추석 연휴에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시설 외 민간 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의협이 공개한 정부의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계획과 관련한 공문엔 ‘응급·당직의료기관이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진행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매년 추석과 설 등 연휴 기간에는 진료 대책을 만들어왔고, 이번도 다르지 않다”며 “그간 의료계에서 잘 협조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의협은 “의료 현장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대통령이 공언한 만큼, 이번 연휴에는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스스로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먼저 지키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현재 의사인력 부족과 배후진료 붕괴로 24시간 응급 진료가 어려운 병·의원이 많다”며 “진료능력이 안 되는데 응급 환자를 받는 경우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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