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못 줘!" 우기던 손님…CCTV 보니 머리카락 '쓱'

2024. 9. 2.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한 손님이 식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그런데 CCTV 확인 결과 자기 머리카락을 일부러 뽑아서 음식에 넣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음식점 업주 : 관광지 식당만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고 머리카락이 나왔다. 이러면서 환불을 하고 자영업자 톡방에 있는데 이런 사례들을 좀 많이 봐요.]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이뤄지는 악성 민원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손님이 식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항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CCTV 확인 결과 자기 머리카락을 일부러 뽑아서 음식에 넣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JIBS 정용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 안이 분주합니다.

식당 한쪽에서 혼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자꾸 머리를 만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무언가 하는가 싶더니, 종업원을 불러 세웁니다.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며 음식값을 지불 하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그나마 CCTV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집어넣는 장면이 찍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 업주 : 일단 무조건 죄송합니다고 했는데, 저희 직원이 '아니에요. 저 사람이 머리를 뽑아서 일부러 넣은 거다. 경찰 부르겠다'고 하니까 계산하고 빠르게 나가시더라(고요.)]

해당 식당에서는 이 여성의 민원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며칠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행패를 부렸다는 겁니다.

경영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악성 민원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악성 민원이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무조건 결백만을 주장할 수도, 강하게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음식점 업주 : 관광지 식당만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고 머리카락이 나왔다. 이러면서 환불을 하고 자영업자 톡방에 있는데 이런 사례들을 좀 많이 봐요.]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이뤄지는 악성 민원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지난해 기준 3곳이 넘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사용하는 도내 다중 채무 자영업자는 3만여 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자영업자들에게 악성 민원은 더 깊은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정용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