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文 수사가 정치보복? 황당해…‘충신’ 임종석‧조국 입 안 여니 文 직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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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한 김경율 회계사는 2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이미 3~4년 전부터 사건의 단초가 제공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검찰의 수사 잣대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다른 건과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건 무시하고, 이건 이렇게 가자는 것이 아니다. 채상병 특검 사안도 좋으니 (문 전 대통령 사안을 비롯한) 모든 사안의 중대성을 한 번 비교해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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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수사와 형평성 어긋나? 채상병까지 모든 사안의 중대성 비교하자”
(시사저널=변문우‧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한 김경율 회계사는 2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이미 3~4년 전부터 사건의 단초가 제공돼왔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이 같은 프레임을 거는 것이 너무 웃기고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타이이스타젯 건 등은 '핵폭탄'급 표현을 쓸 만큼 폭발적인 사안"이라며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정치 세력들이 하나씩 민감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국민의힘이 이 사안을 주목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해 "이상직이라는 사람이 과연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선임될 만한 사람이었나, 그리고 21대 총선 과정에서 전주 지역구에 공천돼서 당선될 만한 사람이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의 각종 혐의들을 열거하며 "그럼에도 그가 공천을 받았다는 것은 (문 전 대통령 측과) 어떤 대가 관계가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언론 보도들을 통해 드러난 타이이스타젯 자금 흐름을 정리하며 "이미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타이이스타젯 에어서비스'라는 타이 소재 현지 법인이 있는데도, 또 다른 법인인 '타이이스타젯'을 만들고 그곳의 전무로 서씨를 취업시켰다"며 "특히 타이이스타젯에 70억원 가량의 자금이 흘러갔는데, 그 70억원이 타이이스타젯 에어서비스를 통해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타이이스타젯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이 제로(0)일 만큼 별도로 있을 필요도 없는 회사였다. 특히 2018년 설립 자본금만 71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총자산이 19억원으로 2년 만에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중간의 52억원은 도대체 어디로 갔냐"고 의구심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52억원이 어디로 갔는지를 앞으로 특검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직접 소환할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임종석 전 실장과 조국 대표가 충신이었다면 본인들이 좀 설명을 해야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이상직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에,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전주 지역에 꽂았는지 본인들이 설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결국 (수사는) 윗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문 전 대통령을 부를 것인가 말 것인가는 임종석‧조국 두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검찰의 수사 잣대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다른 건과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이건 무시하고, 이건 이렇게 가자는 것이 아니다. 채상병 특검 사안도 좋으니 (문 전 대통령 사안을 비롯한) 모든 사안의 중대성을 한 번 비교해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번 사안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어떤 정치적 배려가 필요하다 모르겠다. 사실관계는 파악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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