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박신자컵] ‘김소니아·사키 펄펄’ BNK썸, 토요타 격침…A조 순위 싸움 불붙었다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BNK썸이 뒷심을 발휘, A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부산 BNK썸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A조 맞대결에서 74-71 신승을 따냈다.

김소니아(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 3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이지마 사키(14점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는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전에서 패했던 BNK썸은 2차전에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3쿼터부터 BNK썸의 저력이 발휘됐다. 3쿼터 초반 안혜지, 사키의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BNK썸은 이후 김민아가 속공과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심수현도 야스마 시오리를 전담 수비하며 힘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8-50이었다.

BNK썸은 역전이 거듭된 4쿼터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연속 7실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BNK썸은 4쿼터 중반 역전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패턴플레이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사키가 연달아 블록슛까지 만들며 근소한 리드를 되찾은 BNK썸은 경기 종료 13초 전 김소니아가 골밑득점을 추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BNK썸은 이후 연장을 노린 토요타의 3점슛을 봉쇄, 접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A조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우리은행이 2연승하며 단독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BNK썸, 토요타, 청주 KB스타즈가 1승 1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KB스타즈 또는 토요타가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최대 네 팀이 상위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A조 순위 싸움에 불을 지핀 BNK썸은 오는 4일 KB스타즈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토요타는 같은 날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 맞붙는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