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아침밥 전도사’에게 듣는 쌀 소비 대책은?

KBS 지역국 2024. 9. 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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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최근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우리 쌀을 소비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북농협이 아침밥 먹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쌀 가공식품으로 쌀소비를 촉진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열린k에서는 전북농협 김영일 총괄본부장과 함께 쌀소비 대책에 관해 얘기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아침밥 전도사’로 불리고 계신데, 이런 별칭이 붙은 이유가 있는지요?

[답변]

앵커님은 오늘 아침밥 드셨나요?

최근 쌀 재고 과잉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인하여 많은 생산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쌀 소비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전북농협은 지난 7월 25일 서울 용산을 시작으로 하여 제주까지 전북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아침밥 먹기 운동’ 밥버거 만들기 일일강좌, 쌀가공품 소비촉진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달여 동안 전북특별자치도·전주상공회의소 등 지자체 및 유관기관들과 총 20회에 걸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초·중·고·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더위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우리 쌀로 만든 밥버거, 삼각김밥과 식혜들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1인 1식 100g 기준으로 40만명분인 40톤 가량의 쌀과 쌀가공품 등을 나눠줬는데 이것들이 언론에 400회 이상 보도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침밥 전도사’라는 별칭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앵커]

예전에도 ‘아침밥을 먹자’는 운동이 있었는데, 현재 전북농협이 범도민 운동으로 추진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과거에 0교시 공부하는 학생들을 찾아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TV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또한 YWCA가 ‘애들아 밥먹자!’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부와 농협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에 탄수화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내용들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쌀 소비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전북농협이 추진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은 쌀을 더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쌀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 잡고, 건강한 아침밥 문화 조성을 통해 가족 간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 등 여러 목적을 가지고 진행한다는 의미에서 기존의 아침밥 먹기와는 차별화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난 한달여 동안 추진하신 ‘아침밥 먹기 운동’의 효과를 몸소 느끼시는지요?

[답변]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아침밥 먹었습니다!’라고 먼저 이야기 해주시는데요,

‘아침밥 먹기 운동’이 많이 알려졌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단순한 이벤트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아침밥 먹기 운동’을 이야기 하면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이 있습니다.

도민 한명이 하루 50g의 쌀을 더 섭취한다면 하루에 88톤, 년간 3만2천톤의 쌀이 소비됩니다.

그렇다고 더 많이 먹자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4g으로 즉석밥 하나보다 적은 양을 섭취하고 있어 균형된 식습관을 위해 조금 더 먹자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젊음 세대들의 급변하는 식습관으로 무조건 쌀밥을 먹자고 하는데 한계가 있어 다양한 쌀 가공제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앵커]

쌀소비 방안으로 쌀 가공식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전북에도 쌀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농협이 있나요?

있다면 무슨 제품이 대표적일까요?

[답변]

전주농협의 현미누릉지, 그리고 동김제농협 쌀떡볶이와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등을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미누룽지는 과자처럼 먹을 수 있고요, 김제평야에서 생산된 신동진쌀로 떡가래를 만들고 신선한 채소를 이용해 만든 쌀떡볶이는 쫄깃하고 맛있어서 간식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같이 ‘떡’과 ‘오픈런’을 합성하여 ‘떡픈런’이란 신조어를 만든 익산농협의 생크림찹쌀떡은 전국적으로 찹쌀떡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요,

앞으로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쌀가공품개발과 홍보, 판매에도 관심을 더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변]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했던 모든 것들이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전주가맥축제, 세계소리축제, 전북현대 축구경기장 등에서 많은 도민과 방문객이 ‘아침밥 먹기 운동’에 보내주신 많은 호응과 응원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최근 전북현대전 축구경기장을 찾아 ‘아침밥 먹기 운동’을 홍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홍보가 잘 될지 걱정이 되었는데 축구장을 찾은 많은 분들께서 폭우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홍보를 하는 저희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지지 때문인지 폭우도 그쳐 홍보용 쌀 5,000개를 1시간만에 무상완판 했습니다.

또한 얼마전 청년들에게 든든한 한끼를 3천원에 제공하는 ‘청년식탁 사잇길’이라는 식당을 방문해서 갈수록 후원이 줄어들어 쌀쌀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저희로 인해 마음이 훈훈해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운동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쌀소비 촉진을 위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답변]

저는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을 바라보며 풍년의 기쁨을 도민 모두가 누리는 때가 속히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를 위해서 범도민이 하나되어 나부터, 우리가족부터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여 건전한 쌀 소비를 실천함으로써 균형된 식습관 정착과 가족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도 더하면서 우리 쌀 산업을 지키는 수호자들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전북농협 7천여 임직원이 요즘 매일 외치는 구호로 마무리 하고자 하는데요,

아침 밥심! 전북 쌀심! 아침밥 같이 먹어요!

감사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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