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영화는 곤란해" 대전시 요청에 여성단체 "차별 조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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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 여성단체들이 2024년 대전여성영화제 상영작 중 동성애를 그린 내용이 가미된 작품의 상영 중지를 요청한 대전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2일 대전시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상영작 검열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차별 행위로 시에서 보조금을 준다는 이유로 검열과 혐오를 방관하고 동조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보조금 전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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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 여성단체들이 2024년 대전여성영화제 상영작 중 동성애를 그린 내용이 가미된 작품의 상영 중지를 요청한 대전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2일 대전시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상영작 검열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차별 행위로 시에서 보조금을 준다는 이유로 검열과 혐오를 방관하고 동조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보조금 전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축소된 형태로나마 대전여성문화제를 진행하는 한편 "인권침해 행정을 일삼는 대전시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겠다"고 반발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담론 형성, 지역 성평등 문화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대전여성문화제를 열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여성영화제와 여성주의 강좌로 구성된다.
올해 시는 대전여성문화제에 예산 135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행사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포함된 상영작을 거론함으로써 해당 영화의 상영 중지를 요청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성소수자 문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커 양성평등주간에 바람직하지 않고, 시 보조금으로 상영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단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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