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낮은 도내 대학들.. "취업이 최대 고민"

◀앵커▶

요즘 대학마다 학위 수여식을 갖고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졸업생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취업입니다.

여전히 도내 대학들의 취업률은 60% 초·중반으로 전국 평균에는 미달하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대가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1058명과 박사와 석사 등 모두 169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학위복을 차려 입고 졸업증서를 손에 든 학생들은 부모, 친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정든교정을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보다 취업입니다.

[홍주은 /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6개월 정도는 취준 기간을 갖을 생각이고요. 그 이후에는 최대한 빨리 취업을 하고 싶어요. 약간 정보가 부족한 것도 있고요. 그리고 부담감, 내가 빨리 취업해야 된다 그런 부담감도 있어요."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하면서 취업 준비도 병행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도 내놓습니다.

[정현묵 / 전북대 융합기술공학부 졸업생]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석사과정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취직에 도전을 하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의 취업률은 2023학년도 졸업생 기준 62.3%입니다. 

2021년 54.3%, 2022년 59.1%로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전국 국.공립대 평균 63%에는 약간 미치지 못합니다.

수도권 대학 취업률 평균 69.4%, 비수도권 대학 평균 64.3% 보다도 낮습니다.

원광대의 취업률은 63%, 전주대는 60%, 우석대 66.2%, 군산대 61.6% 등으로 도내 대학들은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인 66.3%에는 약간 못 미칩니다.

대학들은 취업 시장에서 직무역량을 중요시하는 점을 들어 학생들이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석 / 전북대 학생처장]

"이런 걸 준비하기 위해서 국내외 현장실습 및 각종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이 처음 취업하는데 걸린 기간이 평균 11.5개월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길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눈 높이와 기업의 요구간에 미스매치도 커지고 있어 도내 대학들의 실질적인 취업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