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논두렁 수사 아니냐".. 검찰, "적법 수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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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주말과 휴일 사이 검찰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치고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급진전된 전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그동안 입을 닫고 있던 검찰도 적법성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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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사이 검찰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치고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급진전된 전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그동안 입을 닫고 있던 검찰도 적법성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환된 지 일주일 뒤,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 출신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전주지검에 출두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 게 이게 도대체 도리에 맞는 일인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자택과 제주도 별장, 사무실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된 사실이 영장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모두 지난 주말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추석 연휴를 불과 2주 앞둔 시점,
전 대통령과 가족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되는 모습에 야권은 SNS 등에 일제히 불편한 심사를 쏟아내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족에 대하여 제2의 논두렁 시계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고"라고 언급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전 정부 수사에 대한 대책 기구 구성을 논의하고 나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과 국민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괴이하고 악랄한 정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정치적 보복 수사'라는 주장 외에는 옛 사위 서 모 씨의 이스타항공 태국 법인 취직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없는 것도 사실.
이런 야권의 공세에 그간 수사에 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검찰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습니다.
최측근인 윤건영 의원이 지난 1월 사위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대통령 손자의 태블릿 PC까지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는다"는 SNS 글을 올리자,
'교육용은 가져간 바 없고, 대통령 딸의 이메일 등이 저장돼 있어 관련된 매체다', '음해성 주장에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내며 반박에 재반박까지 이어갔습니다.
여권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일 땐 적폐 청산, 야당일 땐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 채용의 대가성을 따져본다던 검찰이 돌연 딸 다혜 씨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 수사를 둘러싼 공방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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