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주 서울은 미술의 도시로… “키아프리즈에 오세요”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이자 축제 ‘키아프’
해외 갤러리 74곳 포함 206곳서 참여
1세대 女조각가 김윤신 작품 등 앞세워
작가 스튜디오 방문 등 서비스도 강화
키아프와 함께 세 번째 장 여는 ‘프리즈’
가고시안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 포진
마스터스 섹션에선 김환기 등 7명 조명
삼청동·한남동 갤러리들 심야 전시도
9월 첫 주, 서울이 미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키아프 서울(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24’와 ‘프리즈(Frieze) 서울 2024’가 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함께 개막한다. 키아프는 8일까지, 프리즈는 7일까지 열린다.
국내 갤러리 132곳을 비롯해 총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 섹션’에는 165개 갤러리가 부스를 내고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리안갤러리는 김택상의 ‘물’에서 ‘공간’으로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학고재는 지근욱과 박광수 등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아트스페이스3은 이피와 박미화의 혼합매체 작품을, 조현화랑은 안지산의 작품을 출품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가 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김윤신 등 작가 스튜디오 방문, 구하우스·아모레퍼시픽미술관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VIP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난해 120여곳보다 소폭 감소한 국내외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거고지언)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가 주로 포진한다. 국내 갤러리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등이 부스를 내고 이들과 판매경쟁을 벌인다.
가고시안은 9월 초 서울에서 개인전을 여는 데릭 애덤스를 비롯해 마우리치오 카텔란, 백남준 등의 작품을 풀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권영우, 박서보 등 단색화 작가와 강서경, 이광호, 양혜규 작품으로 승부한다. 갤러리현대는 전준호의 신작을 내걸고,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회화 작품 등을, 아라리오 갤러리는 페미니스트 사진작가 박영숙을 조명한다. 리만머핀은 김윤신, 이불, 서도호, 성능경 등 한국 작가 4명의 작품을 들고나온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지난 2년간 영향력 있는, 수준 있는 컬렉터(수집가)들이 서울을 찾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귀띔한다.
행사장 바깥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의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아트페어 기간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연다. 3일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4일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5일 ‘청담 나이트’에는 송은 등 미술관들도 참여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22일까지 키아프 외부 전시가 펼쳐진다. 조현화랑, 조선화랑, 중정갤러리, 갤러리오로라, 리서울갤러리, 동원갤러리, 갤러리제이원, 갤러리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이마주 등 10개 갤러리가 70여개 작품을 전시한다.
글로벌 미술계 인사들과 국내 미술계 인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5∼7일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다. 클라라 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등이 참석한다. 토크 프로그램은 아트페어 입장권이 없어도 들을 수 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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