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여행지 ‘일본’ 최다…20대 비중 가장 높아

김지혜 기자 2024. 9.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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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고객 데이터 분석
30대 스페인·40대는 베트남행

KB국민카드가 올해 상반기 세대별 인기 해외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일본, 30대는 스페인, 40대는 베트남, 50대는 중국을 가장 많이 찾았다. KB국민카드는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통해 올 상반기 32만건의 항공권 구매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12%), 태국(7%), 필리핀(6%), 중국(4%), 대만(3%) 순이었다.

세대별로 인기를 끈 해외 여행지는 각기 달랐다. 20대는 일본(39%), 30대는 스페인(39%), 40대는 베트남(31%), 50대는 중국(28%)의 항공권 구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는 중국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항공권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으로, 증가율이 182%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62%), 일본(45%), 태국(26%), 대만(18%) 순으로 늘었다.

여행지마다 특화된 소비 패턴도 드러났다. 쇼핑 업종에서 카드 이용액 비중이 높은 나라는 영국·이탈리아·일본이었다. 반면 필리핀·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음식업종 이용액 비중이 높았다.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한 ‘해외여행 특화카드’는 10명 중 3명 정도가 여행 시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해외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48.4%,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였다. 20대 응답자 50%는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기존에 소지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답변 비중이 컸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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