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전통문화 가치 제고…전국 최고 밤축제 목표”

박현철 기자 2024. 9.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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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수군 통제영의 전통문화를 밤에 즐기는 '야행(夜行)'으로 경남 통영의 다양한 밤 문화를 전하고 국내 대표 야간 축제로 나아가겠습니다."

경남 통영 통제영(조선시대 삼도수군 본영, 지금의 해군사령부)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4 통영 문화유산 야행' 을 총괄하는 정용원(63) 감독은 "통제영의 밤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야행은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와 유·무형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명품 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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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원 통영문화유산야행 감독

- 야간 경관조명·거리공연 등
- 체험형 프로그램 대폭 확대
- 근대문화유산 골목길 투어도

“삼도수군 통제영의 전통문화를 밤에 즐기는 ‘야행(夜行)’으로 경남 통영의 다양한 밤 문화를 전하고 국내 대표 야간 축제로 나아가겠습니다.”

정용원(63) 감독이 “통제영의 밤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야행을 통해 통영의 가치를 더 높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경남 통영 통제영(조선시대 삼도수군 본영, 지금의 해군사령부)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4 통영 문화유산 야행’ 을 총괄하는 정용원(63) 감독은 “통제영의 밤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야행은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와 유·무형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명품 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통영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5년 간 행사를 운영해 오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통영시 자체 예산을 들여 ‘야간관광특화도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통영을 넘어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밤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통제영의 전통문화 가치를 더 높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행사 총괄 감독으로 최근 선임된 정 감독은 “올해 야행은 기존 8야(8夜)에서 벗어나 삼도수군 통제영만의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해 다른 도시의 야행과 차별화를 뒀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제는 ‘통제영야음(統制營夜吟)’으로 ‘통제영의 밤에 통영 문화를 읊다’로 정했다. 기존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서(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 공연이야기), 야식(夜食·밤 음식이야기), 야시(夜市·야시장), 야숙(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8夜는 물론 야간 경관조명, 야간 거리공연,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정 감독은 “통제영의 중심 건물인 세병관의 아름다운 빛 야경과 통제영 거리 곳곳의 포토존, 전통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병관 지과문 앞 장대석축에 최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통제사 행렬도를 영상 재생하고 최첨단 LED 조명과 조형물 등을 설치해 현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당시 제일 명품이었던 통제영 12공방 제작과정 시연과 전시도 눈길이 간다. 남해안별신굿 등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강의와 체험을 진행하는 통제영 학당도 운영한다. 조선수군 복장을 입고 활쏘기와 창 찌르기 등을 하는 통제영 무과체험도 열린다.

이와 함께 통제영에서 근대문화유산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주목된다. 특히 초롱불을 들고 통제영 거리와 통영읍성 일대,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골목길 투어를 진행할 프로그램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감독은 “통제영 밤 투어와 함께 박경리 골목 투어, 통영충무공민학교 등을 활용한 이바구 투어를 통해 통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통제영 거리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전통국악과 현대적 해석 무용 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찾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정 감독은 “통영의 풍부한 문화예술과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통영의 가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시너지 효과를 불러 모으겠다”고 말했다.

통영 출신인 정 감독은 이순신 장군 관련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통영 한산대첩축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기획해 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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