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불참 속 '최장 지각' 개원식…여야, '계엄' 공방
[앵커]
22대 국회 임기 시작 석 달여 만에, 오늘(2일) 공식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최장 지각', 또 처음으로 대통령이 불참한 개원식이란 오명을 남겼는데요.
오늘(2일)은 22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날이기도 한데, 여야는 첫날부터 민주당의 '계엄 준비' 발언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벌여 정기국회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협치."
국회 본관 앞 계단을 가득 메운 300명의 의원들.
여야 할 것 없이 손을 맞잡고 박장대소하며.
<현장음> "하하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정기국회 개회식과 겸해 임기 시작 석 달 만에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
95일 만의 개원식으로 1987년 개헌 뒤 '최장 지각'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뒤늦은 개원식을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윤석열 대통령 불참으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첫 개원식으로도 기록됐습니다.
'협치'를 외치며 손을 맞잡았지만, 해병특검과 '거부권 법안' 재표결 등 정기국회 곳곳이 '암초'입니다.
당장 민주당의 '계엄 준비' 주장을 놓고 여야는 부딪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가지 정황과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루 전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승래 / 민주당 수석대변인> "0.1%라도 그런 가능성이 있으면 심각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고요. 사실상 지금은 검찰에 의한 계엄 상태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 작태는 독심술로 '마구니' 사냥을 즐겼던 드라마 속 궁예와 같다며, 근거를 대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차차 알게 될 거다… 그것은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장치가 있다 뭐 이런 얘기랑 다를 바 없는 것 아니겠어요?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계엄 준비' 관련 공방전은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박선원 / 민주당 의원> "최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불러들여서 계엄 얘기 안 했습니까."
<김용현 /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는)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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