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선거운동 공해’ 심각… 유권자 ‘부글부글’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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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가 온통 선거 현수막 투성이고, 매일 선거 문자메지시가 날라오는데 너무 짜증납니다."
특히 강화주민들은 이 같은 많은 후보들이 보내는 선거 운동용 문자 및 음성 메시지에 불만이 크다.
이날 강화풍물시장에서 만난 상인 오창현씨(65)는 "문자 뿐 아니라 매일 2~3통씩 선거 운동 전화가 오다보니 짜증이 날 정도"라며 "도대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아는 건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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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 현수막 ‘주렁주렁’
선거운동 문자·전화 ‘홍수’
“시내가 온통 선거 현수막 투성이고, 매일 선거 문자메지시가 날라오는데 너무 짜증납니다.”
2일 오전 10시께 인천 강화읍의 중심인 강화우체국사거리. 사거리 양쪽 건물에는 10·2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7~8명의 대형 현수막이 줄지어 걸려 있다. 건물 대부분을 가리고 있는 현수막은 흰바탕에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여 있고, 예비후보자의 얼굴도 크게 드러내고 있다. 강화군청과 강화경찰서 등이 있는 강화대로 양쪽 건물을 비롯해 강화풍물시장 주변까지 예비후보 16명 중 무려 15명의 현수막이 몰려있다. 여기에 일부 예비후보들의 후원회사무실에 걸려 있는 현수막까지 더하면 20개에 육박한다.
30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한모씨(70)는 “이번 군수 선거에 후보들이 너무 많이 나오면서 읍내 이곳저곳이 난리”라며 “길 양쪽으로 현수막을 걸어 놓으니 너무 보기 나쁘다”고 말했다.
특히 강화주민들은 이 같은 많은 후보들이 보내는 선거 운동용 문자 및 음성 메시지에 불만이 크다. 예비후보 1명이 1주일에 2차례 발송한다고 해도, 16명의 예비후보가 보내다보니 주민들은 매일 3~4통의 메시지를 받기 때문이다.
이날 강화풍물시장에서 만난 상인 오창현씨(65)는 “문자 뿐 아니라 매일 2~3통씩 선거 운동 전화가 오다보니 짜증이 날 정도”라며 “도대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아는 건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물론 동호회 모임, 교회까지 후보들이 찾아와 명함을 주는데, 이젠 명함을 받기도 귀찮다”며 “완전히 선거운동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의 한 예비후보자는 “많은 경쟁 후보들 사이에서 1번이라도 이름을 더 알릴 방법은 현수막과 문자·전화 홍보 뿐이다”며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정당의 공천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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