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간에도 못 들어간 팬들로 가득…치열했던 ‘독수리와 호랑이’의 라이벌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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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뜨거웠다.
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
경기 전부터 만원 관중을 이뤘고, 심지어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들어오지 못한 팬들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 앞이 북적일 정도였다.
경기 중간 고려대 문유현과 연세대 이주영이 신경전을 펼쳤고, 4쿼터에는 U-파울까지 나오며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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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홍성한 기자] 경기장이 뜨거웠다.
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이들의 경기가 펼쳐진 건 2022년 5월 26일 이후 처음이었다.
실제로 경기 전 만난 고려대 주희정 감독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여기에서 연세대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 이게 가장 마음에 걸린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또한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기에 더욱 뜨거웠다. 경기 전부터 만원 관중을 이뤘고, 심지어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들어오지 못한 팬들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 앞이 북적일 정도였다.
경기 내용도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낼 만큼 접전이었다. 1쿼터 동점(18-18)으로 끝낸 양 팀은 2쿼터 역시 팽팽하게 맞섰다. 서로의 공격 때마다 함성과 야유가 공존했다.
뛰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중간 고려대 문유현과 연세대 이주영이 신경전을 펼쳤고, 4쿼터에는 U-파울까지 나오며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수훈선수로 꼽힌 고려대 주장 김태훈은 “연대랑 여기서 처음 해보다 보니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확실히 원정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연대 팬분들도 많았는데, 고대 팬분들도 워낙 많아 뛰는 내내 힘을 입었다”라고 바라봤다.
고려대 이동근은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힘을 얻어간다고 말해주신다. 더 운동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많은 응원과 격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만원관중에서 펼쳐진 경기는 고려대가 후반 들어 기세를 끌어올리며 69-56으로 이겼다. 연세대와 함께 나란히 10승 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사진_유용우,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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